상습 정체구간인 데다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구역으로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8년에는 서울 동남∼동북권 이동이 10분대로 가능해진다. 도로가 지하에 조성되는 중랑천 일대는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4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월릉∼대치 12.2㎞)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월릉교∼영동대교 남단 10.1㎞)의 실시협약(안) 마련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동서울지하도로㈜(가칭)와 협상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2012년 3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상세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10여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서울시가 재정을 투입하는 나머지 1단계 ‘재정사업’ 구간(영동대교남단∼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2.1㎞)도 상반기 중으로 기본설계가 마무리된다. 서울시는 검토·심의 등 후속 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하도로는 왕복 4차로 소형차 전용으로 조성된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IC와 군자IC를 이용해 진·출입이 가능하다. 영동대로에 삼성IC, 도산대로에 청담IC 2개소가 신설된다. 진·출입 IC 4개소에는 지하도로 내 공기를 정화해 깨끗한 공기를 배출하는 공기정화시스템이 설치된다.
추정 사업비는 민간 6378억원, 시비 3413억원 등 총 9791억원이다. 1단계 재정사업 구간은 시비 334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민간투자사업과 재정사업 구간 모두 2023년 착공해 2028년 동시에 개통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8년 이후 착수된다. 노원구 하계동∼성동구 송정동의 11.5㎞ 왕복 4차로를 지하화해 단거리 지역 교통을 연결하고, 중랑천 생태복원을 통해 친환경 수변공원이 조성된다. 총 1조637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이 끝나는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부터 ‘성남강남 고속국도 종점부’(일원동 일원터널교차로) 사이 단절구간 3.0㎞를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성남강남 고속국도’ 사업주체인 국토교통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단절구간이 연결될 경우 서울 동북권∼동남권∼경기 남부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이 구축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정체를 해결하고, 동북권과 동남권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시켜 강남·북 균형발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