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차세대 아이콘’ 자 모란트, 멤피스 구단 최초 MIP 수상

미국 프로농구(NBA) 차세대 아이콘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 모란트가(23·멤피스 그리즐리스) 기량발전상(MIP)을 받으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NBA는 26일 모란트가 이번 시즌 MI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MIP는 Most Improved Player의 약자로 지난 시즌과 비교해 가장 기량이 늘었다고 평가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모란트는 100명의 스포츠 기자와 방송인 등으로 구성된 투표인단으로부터 모두 221점을 받았다. 투표에선 △1위(5점) △2위(3점) △3위(1점) 표에 차등 점수를 매겨 점수를 합산하는데, 모란트는 1위 표 38장을 받았고, 2위 표 9장과 3위 표 4장을 각각 9장, 4장을 얻었다. 이로써 모란트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 디존테 머리(183점)와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의 데리어스 갈런드(173점), 골든스테이츠 워리어스 조던 풀(131점) 등을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2019년 NBA 드래프트에서 자이온 윌리엄스(뉴올리온스 팰리컨스)에 이어 전체 2순위로 멤피스에 지명된 모란트는 2019~2020시즌 17.8득점, 3.9리바운드, 7.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2년차였던 2020~2021시즌에는 19.1점을 기록하며 소포모어 징크스의 우려를 깨버렸다. 모란트는 2021~2022시즌 27.4득점, 5.7리바운드, 6.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가드로 성장했고 MIP 영광까지 차지했다. 1995년 29번째 NBA 팀으로 창단한 멤피스에서 MIP가 나온 건 모란트가 처음이다.

 

모란트의 활약을 앞세운 멤피스는 이번 시즌 56승26패로 구단 최다승 타이를 기록했다. 멤피스는 서부 콘퍼런스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고, 7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