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이 현안 해결… 스마트시티 거듭날 것” [지방기획]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사회 구성원들이 직접 도시의 문제를 이해하고 아이디어 발굴에 나서게 됩니다.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 혁신기술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이원재(사진) 인천경제청장은 송도국제도시가 기업과 시민이 주도적으로 현안을 해결하는 스마트시티로 거듭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 주관 ‘2022년 스마트시티 공모사업’ 리빙랩(LivingLab) 부문에서 1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데 대한 부연이다.



이 청장은 “IFEZ 라스트 딜리버리 시민주도형 리빙랩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사업은 도심 내 효율적 배송을 취지로 한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기반의 서빙, 배송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내 로봇을 송도 아파트 등 주거지에 설치하는 게 골자다. 내년 4월까지 실증한 뒤 국가위탁기관과 보완을 거쳐 본격적 상용화를 준비한다.

이 청장은 “이 기술이 각종 건물에 적용되면 라이더의 고층 빌딩 배달 비효율을 개선할 것”이라며 “입지가 좋지 않은 가게를 가진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선사하는 한편 비대면 등 소비자 안전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2027년까지 실외 배송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등 도심 물류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는 관련 플랫폼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메쉬코리아, 연세대 산학협력단 등과 머리를 맞댄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 중입니다. 혁신 신약 개발과 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도가 최우선 국책과제인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선도 도시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고 이 청장은 평가했다.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코로나19 백신 생산, 치료제 개발 등의 성과를 올렸다. 국내 1위이자 세계 5위의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인 마크로젠의 연구시설 이전이 확정됐다.

이 청장은 “바이오 의약품 핵심 원부자재 분야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입주업체인 프랑스의 생고뱅이 생산량을 2배로 늘리기 위한 제조시설 증설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인천경제청은 유치 업종과 규모의 다양화로 지금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 청장은 “11공구 등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넓히고 생산 역량 확충에도 나서겠다. 차세대 기술 및 원부자재 분야의 우수기업 유치 등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