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옛 연인들 의문사는 루머였나? ‘석바위’ 이어 ‘파타야’ 사건도 무혐의 종결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왼쪽). 인터넷 커뮤니티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의 전 남자친구들도 의문의 사고사를 당했다는 의혹에 관해 조사해온 경찰이 무혐의로 내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과거 태국 경찰이 변사 사건으로 처리했던 이씨의 전 남자친구 ‘파타야 사고’에 관해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종결하기로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지난 26일 전했다.

 

앞서 이씨가 공범이자 내연남인 조현수(30)와 함께 도주해 공개수배 중인 소식이 알려진 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씨와 함께 지난 2014년 7월 태국 파타야 인근 산호섬에서 스노클링 하러 갔던 이씨의 전 남자친구 A씨가 익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또 다른 의혹이 일었다.

 

이에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태국 경찰을 통해 A씨에 대한 부검 기록을 확보했지만 기록에는 외상이 없었고, 사인은 익사로 판단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이 수면에 떠오르자, A씨 친형이라는 누리꾼이 지난 6일 한 인터넷 카페에 글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파타야 산호섬 스노클링 사고 당사자의 친형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A씨의 친형 B씨는 “현재 온라인 상에 퍼진 사건 내용 80∼90%가 사실과 일치한다”고 밝혀 의혹을 키웠다.

 

B씨는 “언론에서 가평 사건과 더불어 언급되고 있는 파타야 사건은 사실이라는 점 말씀드린다”며 “해외에서 발생한 사고다 보니 적극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게 어려웠다. 특별한 목격자나 객관적 증거도 없었기 때문에 타살 가능성 여부를 조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B씨는 이씨가 숨진 A씨의 사망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제 동생 관련 사망보험금은 저희 아버지께서 수령했고, 이은해가 별도 수령한 것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없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고 했다.

 

B씨는 이씨가 무엇인가 숨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제보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사건과 함께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10년 인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 사거리 인근에서 이씨와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남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이씨가 남자친구의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도 내사를 진행했지만 관련 교통사고 자체를 찾지 못하고 종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