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암센터가 29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충남 최초의 암 전문 치료센터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충남과 경기 남부 등 중부권 시민들의 암 진단 및 예방과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단국대병원은 이날 장호성 단국대학 이사장을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 천안 지역구 국회의원, 김수복 단국대학교 총장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열었다.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 위치한 단국대병원 암센터는 2019년 4월 착공에 들어가 3년 만에 완공했다. 250병상의 규모에 연면적 3만393.5㎡, 지하 2층, 지상 8층의 최첨단 독립 건물로 지어졌다. 건축비와 장비구축비 등 840억원이 투입됐다.
단국대병원 암센터는 ‘암환자 첫방문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해 암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첫 진료시에는 암 전문 코디네이터가 동행해 진료, 검사 등 전 과정의 일정을 조정하고 상담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 입원치료가 진행되면 암종별 전문 코디네이터가 환자 건강상태를 살핀다. 전문 코디네이터는 암 환자 퇴원후에도 계속해서 소통을 이어가며 암관리를 위한 조력자로 활동한다.
△위장관센터(위암센터·대장암센터·복막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유방암센터 △폐암센터 △갑상선센터 △종양센터·혈액암센터 △비뇨암센터 △종합검진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등을 갖췄다.
암치료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의 다학제 진료, 암종별 전문코디네이터에 의한 암환자 첫방문 원스톱 서비스, 유전체 변이 분석에 기반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등 환자 맞춤형 진료를 운영한다.
단국대병원은 충남권역응급의료센터, 충남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등 다양한 국책사업의 운영 경험을 살려 지역암센터 지정에도 도전하고 있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중부지역 내 암환자들이 서울과 수도권의 대형병원으로 가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암환자에게 보다 편안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양질의 암 진료서비스 제공과 포괄적 암관리사업, 선도적인 암 연구사업 수행을 통해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 내 암환자는 지역암센터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