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의 한 공장에서 질소가스통이 폭발해 태국 국적 외국인 노동자 2명 등 6명이 다쳤다. 6일 경기소방재난본부와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2분쯤 김포시 양촌읍 학운3일반산업단지의 한 공장 외부에 있던 질소가스통이 터졌다.
이 사고로 20∼70대 노동자 6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중 3명은 얼굴 부위나 다리에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두통이나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폭발한 질소가스통은 3.5t짜리로 철강제조업체 건물 외부에 있었으며, 공장 측은 금형 열처리 과정에서 사용하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사고 당시 엄청난 굉음과 함께 주변의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고 상황을 전했다.
소방·경찰 관계자는 “부상자 모두 정도가 심하지 않아 경상으로 분류했다. 인근 건물 5∼7개 동과 주차된 차량 10여대가 파손됐다”며 “정확한 폭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소방당국 등과 함께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