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2026년 독립기념관서 K-컬처 세계박람회 개최 추진

K-팝·영화·드라마, 음식, 뷰티·패션 등 한류 콘텐츠 전시
한류문화 확산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관광산업 활성화
천안시청 전경.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가 2026년 독립기념관에서 K-컬처 세계박람회를 개최한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지역박람회를 시작으로 2025년 국내박람회에 이어 2026년에는 초대형 K-컬처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K-컬처 세계박람회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기본계획과 추진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천안시는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K-팝을 비롯한 영화·드라마, 음식, 뷰티·패션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담은 전시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한류콘텐츠 체험과 한류산업 확산 프로그램 등의 개발도 추진한다.

 

박람회 개최 장소를 독립기념관으로 정한 것은 박람회에 참석하는 내·외국인에게 대한민국 5000년 역사를 알리기 위해서다. K-컬처 박람회 관람이 자연스럽게 독립기념관 관람으로 이어지도록 행사장 동선을 연결할 계획이다. 기존 시설·인프라와 독립운동 콘텐츠 등을 갖춘 독립기념관을 활성화하고 독립기념관 일대 넓은 부지 활용 및 양호한 접근성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 천안시의 설명이다.

 

착수보고회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국가보훈처, 독림기념관, 국립청소년수련원, 백범김구 사업회, 충청남도, 천안문화재단 등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할 유관기관과 정강환 배재대 교수 등 문화·한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천안시는 올해 말까지 박람회 주제 선정 및 당위성 확보, 기본구상과 프로그램, 박람회장 조성 계획을 도출하고 국제행사 승인을 위한 전략 마련과 사전홍보에 들어간다.

 

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용역사는 K-컬처 박람회 국제적 위상을 확보하고 산업가치 재조명을 위한 학술대회 진행을 제안했다. 외국인이 방문하고 머물고 싶은 체류형 프로그램과 연계 관광상품 등을 개발하는 부가가치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방안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K-컬처 세계박람회를 통해 독립기념관 보유도시인 천안시가 문화도시를 넘어 한류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