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여행 유치”… 지자체, 관광 활성화

전남도, 국민 참여 문화축제 준비
지역축제·수학여행 마케팅 재개

울산시, 단체 유치 특전 기준 완화
철도 이용객은 렌터카 비용 지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고,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전남도는 ‘청정·힐링·안심쉼터, 전남으로 오세요’를 슬로건으로 ‘2022∼2023 전남도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콘텐츠 정상화에 나섰다.



방문의 해 선포식은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관광·문화축제로 열기로 했다. 관광객 맞이를 위해 민간 관광안내소 확충을 비롯해 관광약자 편의시설 개선, 깔끔이부자리, 방역수용태세 지원, 친절·청결·위생 등 환대서비스 교육과 캠페인을 펼친다. 스마트관광 기반 마련을 위해 5개 국어로 스마트 관광정보와 모빌리티, 예약·결제시스템이 가능한 전남관광플랫폼(J-TasS) 구축을 진행 중이다.

도는 ‘전남-제주 차량도선’ 여행상품도 새롭게 내놨다. 코로나19로 중단된 100여개 지역축제와 수학여행 유치 마케팅, 관광지 광역순환버스 ‘남도한바퀴’ 등을 재개했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무안국제공항 인바운드 전세기 노선지원과 외래관광객 숙박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국제크루즈 유치, 해외박람회 참가, 중동시장 개척 등 글로벌 마케팅도 강화한다.

울산시는 지난 2일부터 단체관광객 유치 특전(인센티브) 제도 기준을 완화했다. 이 제도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여행업체, 관광호텔업체가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업소 등을 이용하면 일정 금액을 지원해 여행상품 개발을 유도하는 것이다.

먼저 외국인 숙박 특전 기준은 기존 8인 이상에서 5인 이상으로 완화했다. 한 사람이 1박을 할 때 2만원(최대 3박)을 지원한다. 내국인은 8인 이상 관광객일 때 1인 1박당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숙박 및 당일 지원 기준을 충족하면 최대 2만원까지 체험비의 50%를 지원한다. 당일 관광 버스비 지원 기준은 낮췄다. 당일 관광보다는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기존 16∼19인일 때 하루 1대당 35만원, 20인 이상 50만원이던 지원 금액을 각각 30만원, 35만원으로 하향했다.

철도를 이용하는 소규모 관광객을 위한 특전은 신설했다. 4인 이하 철도 이용 관광객이 렌터카 또는 공유 차량을 이용하면 한 대당 2∼4만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