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인 10일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러스 엠호프 단장을 비롯한 미국 축하사절단을 접견하고 한미 양국의 우의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의 대통령실 청사 5층에 마련된 접견실에서 약 30분간 미 사절단과 면담했다.
엠호프 단장은 먼저 취임식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활력과 힘을 진정으로 축하하는 자리였다"면서 취임식에서 공개된 청와대 개방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불과 10여 일 뒤에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를 굉장히 고대하고 있다"면서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가장 이른 시기에 이뤄지는 한미정상회담으로 알고 있다"고 의미를 뒀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제게 친서 전달을 부탁했다. 취임 축하 말씀뿐 아니라 앞으로 5년간 (윤)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담은 친서"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엠호프 단장으로부터 친서를 전달받은 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인사했다.
또 엠호프 단장이 취임 후 용산 집무실을 방문한 첫 외교사절이라는 점에 사의를 표하자 "대한민국의 번영을 있게 만든, 굳건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두 팀이 새(로운) 오늘에 처음 만나게 됐다는 것이 한미동맹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일범 의전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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