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출신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사진)은 최근 유럽축구에서 가장 각광받는 젊은 선수다. 10대 후반 오스트리아리그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골을 몰아치며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도르트문트로 이적해서는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한 덕분이다. 2019∼2020시즌 중도에 합류해 반 시즌만 뛰며 13골을 터뜨렸고, 이후 두 시즌 모두 20골을 넘게 생산해 내며 ‘괴물 골잡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여기에 2000년생 어린 나이로 성장 여지도 무궁무진해 유럽 대다수 빅클럽이 재능에 눈독을 들였다. 현대축구에서 품귀현상을 보이는 큰 체격의 정통파 스트라이커라는 점도 가치를 더욱 키웠다.
이런 홀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맨체스터시티로 행선지를 정했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주요 매체는 홀란의 맨시티 이적이 합의에 이르렀으며, 이번 주 안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10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적료는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금액인 7500만유로(약 1010억원), 주급은 EPL 최고 수준인 50만파운드(약 7억8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