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 영덕군수 공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찍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이 터져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경북경찰청과 영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영덕주민 A씨는 이달 9일 공직선거법상 선거자유의 방해죄 혐의로 불특정 남성 2명을 고발조치했다.
경찰조사 결과 불특정 남성 2명은 국민의힘 영덕군수 경선이 진행된 이달 6일 영덕에 사는 국민의힘 책임당원 B씨를 찾아가 한 후보를 찍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불특정 남성 2명이 휴대전화 서비스를 핑계로 접근, 휴대전화 가게로 유인한 뒤 영덕군수에 출마한 모 후보를 찍으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고발장을 접수받아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달 8일 경선을 통해 김광열 예비후보가 현 군수인 이희진 예비후보를 앞섰다며 공천자로 확정∙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