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퇴임 후 처음으로 SNS메시지를 올려 귀향 후 근황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귀향 후 첫 외출”이라며 “아버지, 어머니 산소에 인사를 드렸다”고 밝혔다.
1978년에 작고한 선친과 2019년 10월에 별세한 모친 강한옥 여사가 함께 잠든 천주교 부산교구 하늘공원은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과 가까운 곳에 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통도사에도 인사를 다녀왔다”며 “법당에 참배를 드리고, 성파 종정스님과 현문 주지스님을 뵙고, 모처럼 좋은 차, 편한 대화로 호사를 누렸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집 정리가 끝나지 않았고, 개 다섯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의 반려동물들도 아직 안정되지 않았지만 저는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퇴임 전 “임기를 마치면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던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 팔로워 수가 200만 명을 넘은 지난달 11일 SNS를 통해 “퇴임하면 정치에서 벗어나 생활 이야기로 새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며 대중과 소통할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