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렸다면 확진되고 3주 후부터 기초접종(1·2차)을 받을 수 있고, 추가접종(3·4차)은 확진 후 3개월 뒤에 할 수 있다. 또 급성심낭염과 백신 접종 간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누적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감염으로 획득되는 자연면역 효과를 고려했다”며 기초접종과 추가접종 간격을 재설정한다고 밝혔다. 변경 전에 확진자는 특정 기간이 아닌 ‘증상 회복 및 격리 해제’를 기준으로 기초·추가접종이 가능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이하 위원회)는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과 급성심낭염과의 통계적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3월 급성심근염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성을 인정했지만 급성심낭염은 근거가 부족해 판단을 보류했다.
이날 위원회는 “과다 보고를 감안해도 국내 자료에서 mRNA 백신 접종이 위험기간 동안 심낭염의 빈도 증가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연관돼 있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백신 2회 접종 후 급성심낭염 발생률은 화이자 백신 6.5배, 모더나 백신은 1.77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원회 발표에 대해 추진단은 “2차 결과 발표를 적극 수용해 오는 24일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에서 인과성 인정기준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인정기준 변경 시 안내하고, 대상자는 소급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