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들이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에 엔화 약세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아사히신문은 13일 SMBC닛코증권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업종별 순이익 증가율을 보면 자동차를 포함한 수송용 기기 업종이 47.2%, 전자기기가 24.9%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도요타자동차의 순이익은 2조8천501억엔으로 창사 후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소니의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치인 1조2천23억엔으로 일본 전자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엔을 넘었다.
반면 전기·가스 업체들은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순이익이 70% 감소했다.
소매와 외식 등 내수 업종도 실적이 부진했다.
올해도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결산 발표가 끝난 기업의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매출액은 전년보다 7.9%, 영업이익은 11.8%, 순이익은 5.7%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엔화 약세로 원자재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기업과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 경기 회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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