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4개월 만에 떨어진 수입물가…1년 전보단 35% 높아

한국은행, 2022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사진=뉴스1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지난달 수입금액 수준이 4개월 만에 낮아졌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35%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잠정치)는 147.95(2015년=100)로, 3월(149.23)보다 0.9% 하락했다. 전월 대비 기준 올해 들어 첫 내림세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5% 올라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3월과 비교해 원재료 중 광산품(-2.7%), 중간재 가운데 석탄·석유제품(-5.5%)의 하락 폭이 컸다. 지난달 월평균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02.8달러로 3월(110.9달러)보다 7.3% 떨어진 영향이다. 하지만 농림수산품(1.9%), 1차금속제품(2.2%) 등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4월 수출물가지수는 3월(125.60)보다 1.0% 높은 126.81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1.4% 증가해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기계·장비(1.8%), 석탄·석유제품(1.6%), 화학제품(1.4%) 등의 3월 대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세부 품목에서는 경유(4.2%), 벙커C유(7.7%) 등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