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서거한 UAE 아부다비 군주인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 조문을 위해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특사를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한다고 15일 밝혔다.
장제원 단장과 주 UAE대사, 외교부 간부들로 구성된 사절단은 오는 16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신임 UAE대통령 등 유족을 만나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 애도와 조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이 (조문을) 직접 가야 하는데 가지 못하기에 측근을 보내는 것”이라며 이번 특사 의미를 설명했다.
장 전 실장을 특사로 파격하는 이유에 관해선 “인수위 시절부터 오래 같이 일했고 대통령 마음을 잘 아는 분이기에 그런 의미에서 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유족과 UAE 국민에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UAE는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우리 정부의 대중동 외교의 핵심 국가로 꼽힌다.
전임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7년 12월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을 UAE와 레바논에 특사로 파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