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15일 "(과거) 인천을 빚더미로 만들고 시정평가에서 꼴등을 받아 전국의 웃음거리로 만든 세력들이 있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이 고문은 이날 같은 당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우리 민주당 시장들이 잘 하지 않았느냐. 큰 성과도 내고 기업도 유치하고 기반시설도 확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계양을에 적응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며 "제가 업혀 다니고 있는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고문은 지난 대선에서 진 것은 자신 탓이지만,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는 '일꾼'인 민주당 후보들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선거(대선)는 안타깝게도 저의 부족함 때문에 많은 분이 좌절했고 지금까지 TV도 못 켜는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말 죄송하다"면서도 "우리 민주당에 유능한 인재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유동수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당원과 지지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고문은 개소식 참석 후 인천대공원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나누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고문과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맞붙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계양산에서 등산객들을 만났다.
윤 후보는 계양산 아래 임학공원에서 등산객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계양국민체육센터로 이동해 지역 주민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오후에는 계양산 인근 한 사찰을 찾아 주지 스님을 만나고 신자들에게도 인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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