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루나 ‘99% 폭락’ 사태에 경찰 “수사 아직… 상황 지켜보고 있다”

루나 사태 관해 “아직 계획 없어”
박완주 성비위 사건도 절차 따라 수사 방침
지난 13일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폭락으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99% 가치 폭락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산 암호화폐(가상자산) 루나 사태와 관련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6일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루나 관련 수사 착수에 대해 “아직까진 계획이 없지만 전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남 본부장은 루나의 발행업체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해외에서 고발 당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아직 접수된 고발이 없다”고 전했다.

 

한국산 암호화폐인 루나 등은 극심한 가격변동으로 일주일 새 10만원에서 10원으로 가치가 떨어졌다. 발행업체 테라폼랩스는 루나가 거래되는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공식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찰은 검찰이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에 관한 경찰 수사에 보완수사를 요청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 수사상황이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의 구속영장 재신청 방침에 대해 “보완수사 요구가 들어온 부분을 추가적으로 수사한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2500억원대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장 대표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장 대표의 혐의 중 소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보완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본부장은 시민단체가 성비위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을 고발한 건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성범죄는 피해자 보호, 2차 가해 등 여러가지 민감한 부분이 핵심 가치인 만큼 피해자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가면서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