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현금 뭉치를 발견하고 이 사실을 학교에 알려 112 신고까지 이어지게 한 초등학생이 경찰서장 표창장을 받았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달산초등학교 5학년 전상현군에게 경찰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군은 지난 9일 오전 동생과 함께 북구 침산동에 있는 달산초 인근에서 길가에 떨어져 있던 5만원권과 1만원권 지폐 75만원을 발견했다. 전군은 곧장 학교 교무실을 이 사실을 알렸고, 학교 측은 112에 현금 습득 신고를 했다.
전군은 “돈을 잃어버린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며 주인을 찾아주고 싶었다"며 "상까지 받아서 너무 기쁘다"며 말했다.
경찰은 유실물관리센터에 현금을 보관한 뒤 분실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주인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