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에쓰오일 화재 진압에 장비·인력 총동원”

“소방 공무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 당부
19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소방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무총리 직무대행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후 8시52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와 관련해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추 직무대행은 이날 “소방청장, 경찰청장, 울산시장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면서 “화재·폭발·가스 누출 등으로 인해 인근 사업장 및 주민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특히 소방청장은 현장 활동 중인 화재 진압대원 등 소방 공무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알킬레이션(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 제조 공정 중 폭발이 발생하며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와 화학 차량 등 39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 중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중상 7명, 경상 2명 등 현재까지 9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