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가세연? ‘조민 몰카’로 유튜브서 3개월 수익 정지 당해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소장(경기지사 후보·왼쪽)과 김세의 대표.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최근 유튜브 측으로부터 ‘3개월 수익창출 정지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큰 위기”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지난 26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가로세로연구소 수익이 정지됐다”고 알린 뒤 “지난 주 목요일 유튜브는 가세연에 일주일 방송 중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튜브 수익 창출 정지에 방송 중지 처분까지 받은 이유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에 대한 이른바 ‘몰카’(몰래카메라) 논란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조국 딸의 의사 활동 취재 때문”이라며 “유튜브는 이 취재 활동을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제재 조치를 내렸다”고 했다.

 

가세연을 운영 중인 강용석 소장(경기도지사 무소속 후보)과 김 대표는 지난 4월18일 <여전히 의사로 일하는 조민 포착>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조씨가 근무하는 병원에 들어가기 전 “약간 떨린다. (조씨가) 예쁠까 봐”라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또한 엘리베이터에서 조씨를 발견한 이들은  직원식당으로 따라 들어가 식판에 음식을 담아 조씨 옆자리에 앉기도 했다.

 

당시 조씨는 김 대표가 말을 걸며 질문하자 “몰래카메라 하는 거냐. 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까 치워달라. 가세연이시죠? 여기는 직원식당이니 여기서 촬영하시면 (안 된다) 카메라 좀 치워달라”라고 항의했다.

 

해당 영상 논란에 조 전 장관은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분노했다.

 

한편, 김 대표에 따르면 이번 유튜브 측 조치로 가세연은 3개월 뒤인 8월17일 이후 다시 유튜브에 수익 창출 신청을 해야한다.

 

김 대표는 “가세연에게는 큰 위기”라며 “당장 24명의 직원들이 있는 가세연이 수익없이 어떻게 운영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반드시 가세연을 지켜낼 것이다. 저는 5년 전에도 이 같은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가세연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이 거의 나오지 않아도 저는 직원들 월급을 단 하루도 미룬 적이 없었다. 가족들에게 돈을 빌려 자리를 지켜준 고마운 직원들에게 월급을 반드시 전달했다”라면서 “그렇게 홀로 쓸쓸하게 가세연을 지켰다. 앞으로도 가세연은 어떠한 위기가 있더라도 당당히 싸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