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코로나19 팬데믹 후 첫 대면 수출상담회를 열어 168만달러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북도는 경주 힐튼호텔에서 해외바이어 초청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10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열린 대면 상담회다.
지역 46개 기업이 부스를 차리고 해외구매자를 맞았다. 해외에선 미국, 베트남 등 크고 작은 기업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현장 22개 기업, 온라인 30개 기업 등이 참여해 수출상담회에 관심을 보였다.
경북도는 해외통상투자주재관을 통해 지역 제품 수입에 관심 있는 업체를 발굴·초청해 일대일 현장상담을 진행했다.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 9개 기업은 현장에서 구매의향서 등 양해각서 협약을 체결해 168만달러의 계약을 성사했다.
베트남 식품유통전문 업체 대표는 “베트남에서 한류 영향으로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경북 식품은 품질이 뛰어나 수출 가능성을 높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는 코로나19로 해외구매자를 직접 만나기 어려웠던 기업에 수출길 재개를 위한 희망의 신호탄이 됐다”며 “지역 상품의 해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다각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