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청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진구 후보가 8건의 부동산 재산세를 일부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중랑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구 선관위는 나 후보가 자신과 배우자, 장남 등이 소유한 경북 고령군, 경기 화성시, 광주시, 용인시 토지 8건의 재산세를 누락한 것을 최근 확인했다. 액수는 100만원 수준이다.
선관위는 이 같은 사실을 관내 88개 투표구마다 5매씩 공고문을 붙여 주민들에 공지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후보자 등록 취소까지 이어질지는 이번 재산세 누락이 ‘중대한 사안’인지 판사의 판단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중랑구 의회는 이를 두고 “후보등록신청 서류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상속받은 부동산에 대한 공시지가 변동액을 반영 못한 수준”이라며 “구의회에서 부풀려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