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성범죄자가 로또 1등에 당첨됐던 사연이 방송에서 공개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쇼킹받는 차트’에서는 ‘한탕 주의! 인생 한방에 간다’는 주제의 차트가 공개됐다. 이 중 ‘성폭행범, 로또 1등으로 인생 역전?’ 사연이 1위에 올랐다.
방송에 따르면 2004년 8월 영국에서는 성폭행 1건, 성폭행 미수 2건, 성추행 3건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던 로워스 호어가 로또 1등에 당첨됐다.
로워스는 20대부터 성폭행 행각을 벌이기 시작해 1973∼87년에 이르는 1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후 출소해 1989년 5월 또다시 6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워스는 주말에 외출할 수 있는 D급 개방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던 덕분에 로또를 살 수 있었고, 1등에 당첨돼 한화로 약 115억원을 수령했다.
재력을 발판으로 ‘변호사 군단’을 선임해 가석방된 그는 뉴캐슬에서 고급 저택을 사 호화스러운 생활을 만끽했다.
이에 인근 주민은 ‘떠나든지 죽어버려라’며 로워스를 배척했고, 그는 이렇게 쫓기듯 4번이나 이사를 해야 했다. 이민을 하려 했지만, 정부가 허락하지 않았다.
한편 로워스의 행보를 지켜보던 성폭행 피해자 우드먼 여사는 피해 보상 청구를 제기하며 ‘정의 구현’에 나섰다.
관련 재판은 영국 법원을 거쳐 유럽 인권재판소까지 이어져 4년 동안 지속됐다.
결국 우드먼 여사가 승소해 로워스는 8000만원의 피해 보상금과 13억원에 달하는 소송 비용을 지급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