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력 6월6일로 고(故) 김수환(1922~2009·사진)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 미사와 관련 문화행사가 열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6월 5일 낮 12시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미사 후에는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축복식도 거행된다.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시비에는 정호승 시인(세례명 프란치스코)의 ‘명동성당’ 시가 국문·영문으로 새겨졌다.
김 추기경을 기억하는 문화행사도 개최된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는 7월 1일부터 연극 ‘추기경 김수환’ 전국 순회공연을 연다. 김 추기경의 생애를 극에 담은 이번 공연은 서울 서강대 메리홀(7월 1∼10일, 4일 제외), 대구 주교좌 범어대성당 드망즈홀(7월 14∼15일), 포항 4대리구청 요안나홀(7월17일), 안동 예술의 전당(7월24일) 등에서 잇따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