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교육감 당선인 “변화와 혁신 통해 미래인재 육성”

강은희 대구교육감 당선인이 1일 오후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강은희 당선인 제공 

“지난 4년간 다져온 대구 교육을 흔들림 없이 더 발전시키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꽃 피워 나가라는 귀중한 소명으로 받아들입니다.”

 

2일 대구교육감 재선에 성공한 강은희 당선인은 다시 한번 대구시민의 선택을 받은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 당선인은 “지난 선거 운동기간 저를 만나 대구교육의 미래를 함께 걱정해 주신 많은 시민들의 염원을 잊지 않겠다”며 “시민들이 요구하신 대구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위해 제 신명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감 혼자만의 힘으로 산적한 교육문제를 다 풀 수는 없다"면서 "대구시민을 비롯해 교육 가족 모두가 대구교육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저와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임으로 지난 4년 동안 추진한 교육 정책들이 연속성을 갖게 됐다. 특히 대구에 처음 도입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이 앞으로 지역에 뿌리내리는 데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직 교육감으로서 교육 분야 과제에 이해도 높은 편이다. 특히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는 교원 수급 문제와 공강 시간 발생, 교사 업무량 증가 등의 문제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강 당선인은 학교 현장의 문제를 최소화할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그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학교 방역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전면 등교를 시행하는 등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했다. 이런 경험은 향후 재유행 때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당선인은 “교육 현장의 여건을 더 세세하게 살펴 ‘아이들의 성장’과 ‘교실의 변화’를 위해 더 힘을 쏟겠다"며 "아이는 실패와 결과에 대한 두려움 없이 배움 자체를 즐기고, 선생님은 가르침에서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학부모는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 당선인은 “학생들에게 미래 역량을 길러주고 행복 역량을 키워 주겠다”며 “대한민국 교육수도를 넘어 '세계 수준의 대구교육'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