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과 복합개발사업 등을 비롯한 주택사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주거 브랜드 ‘롯데캐슬’을 앞세워 정비사업 수주를 늘리는 한편 해외 사업 비중을 늘려 종합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청량리 7구역 재개발(761가구), 해운대 센텀 복합개발(2133가구), 구리인창 C구역 재개발(1180가구) 등 전국에서 총 24개 단지 2만652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그간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올해 수주 실적도 선방하는 모양새다. 연초에 서울 성동구 성수1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마수걸이로 따낸 뒤 관악구 봉천 1-1구역 재건축,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강북구 미아3구역 재개발 사업을 차례로 수주했다. 여기에 돈암6구역, 이문4구역등에 단독 입찰한 상태라 상반기에만 수주액 2조원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롯데건설은 정비사업 외에 복합개발과 자산운영, 실버주택 사업 등 수익구조도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검단 101 역세권 개발, 마곡 마이스(MICE) 복합개발, 하남 H2 프로젝트 등으로 복합개발사업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자산운영 사업으로는 지난 2월 지하 6층∼지상 29층 규모의 용산 원효 루미니(752가구)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실버주택 사업을 위해 주택사업본부에 관련 조직인 LV(Lifetime Value)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호찌민과 협력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를 모델로 호찌민의 5만㎡ 부지에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아파트 등을 합친 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단순한 도급 사업 형태를 넘어서 사업 발굴과 기획 및 금융 조달, 건설, 운영 관리 등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