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떠나기 전 DJ 묘역 찾은 이낙연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앞으로 1년간 美에서 남북관계 등 국제정치 공부 예정
정치권 일부에서는 ‘차기 대선 도전’, ‘조기 재등판’ 등 이야기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미국으로 떠나기 이틀 전인 5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던 김 전 대통령의 말을 되새겼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미국으로 떠나기 이틀 전인 5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던 김 전 대통령의 말을 되새겼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님 내외분 묘소에 참배하고 출국 보고를 드렸다”며 ”김 대통령님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깊은 사색의 말씀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어록 중 하나인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도 떠올렸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에 다녀왔고, 같은 달 25일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출국을 앞두고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미국으로 떠나기 이틀 전인 5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던 김 전 대통령의 말을 되새겼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전 대표는 앞으로 1년 정도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 적을 두고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공부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미국 정부·의회 인맥도 다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이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를 지냈고, 총선 출마와 대선후보 경선 그리고 지방선거 지원까지 쉴 새 없이 달려온 점 등을 들며 앞으로는 차분하게 5년 후 있을 대선을 준비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만큼 영향력이 건재하고 풍부한 국정 경험 등을 보유한 다른 대권 주자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전 대표가 계획표대로 온전히 미국에서 1년을 머물 수 있겠냐며, 위기를 맞은 민주당이 그를 필요로 할 수 있다는 ‘조기 재등판’ 이야기도 있다. 대선 패배 후 석 달도 되지 않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동시에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방선거 결과로 인한 책임론에 직면한 현 상황을 이 전 대표가 반면교사로 삼지 않겠냐는 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