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부인이 7일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지사의 부인 김정순씨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남편 사건의 재판 기록과 판결문 분석, 변호인단 인터뷰를 담은 책 ‘김경수, 댓글 조작, 뒤집힌 진실’이 출간됐다”고 알리며 이 같이 전했다.
각종 방송에 패널로 자주 출연하는 양지열 변호사가 출간한 이 책엔 ‘불합리한 사법제도는 어떻게 김경수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나’란 부제가 달려 있다.
김씨는 “남편의 재판 과정을 통해 드러난 지금의 사법체계의 문제점도 함께 다루고 있다”며 “이 책을 통해 꼭 만나야 할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김씨는 “사법 절차를 통한 진실규명은 대법원 판결로 멈췄지만,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저희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김 전 지사의 SNS 계정을 통해 “남편은 ‘사람은 가둘지언정, 진실은 가둘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씨는 해당 글에 “노무현 대통령님이 유독 그리운 5월”이라며 정호승 시인의 시 ‘부치지 않은 편지’를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