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

9일 오후 화사건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뉴스1

7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의 피해자 합동 분향소가 10일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피해 유가족 측에 따르면 합동 분향소와 별도 개별 조문 공간을 마련해 장례 준비를 하고 있다.

 

전날 현주건조물방화치사 사건으로 숨진 김모 변호사의 한 지인은 “합동분향소를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03호실로 배정받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족들이 대부분 와서 원만하게 장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안 오신 분들은 유선(전화)을 통해 장례 진행 절차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들 보상과 관련해서는 대구시가 가입한 보험을 지원받도록 협의가 이뤄진 상태로 알려졌다. 검찰 측과도 협의해 범죄피해자보호법에 따라 구제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석화 대구변호사협회장은 “트라우마 상담 치료 대책 강구, 범죄 피해자 구조제도 등 보상책 마련, 대구시 대형참사 재해보험 협의, 노동청 산업재해 처리 등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