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호도서 이재명 15%·오세훈 10%…한동훈도 4%로 이름 올려

한국갤럽, ‘차기 정치 지도자(대통령감) 선호도’ 조사…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이재명·오세훈 이어 안철수, 홍준표, 한동훈 등도 이름 올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는…‘좋게 본다’와 ‘좋지 않게 본다’ 44%로 똑같아
용산 집무실 새로운 명칭에는…‘국민청사’가 36%로 1위
지난해 9월1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 후보가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위에 올랐으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당선인에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차기 정치 지도자(대통령감) 선호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5%가 이 의원을 지목했다. 조사는 정치 지도자 후보군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응답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의원에 이어 응답자의 10%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목했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당선인 (5%), 한동훈 법무부 장관(4%),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4%) 순이었다. 미국으로 떠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응답자의 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지목한 응답자는 1%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정치 지도자(대통령감)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5%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목했다. 이 의원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1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당선인(5%), 한동훈 법무부 장관(4%),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4%) 순이었다. 한국갤럽 제공

 

윤석열 정부 출범과 맞물려 용산으로의 대통령실 이전을 두고는 ‘좋게 본다’와 ‘좋지 않게 본다’는 답변이 각각 44%로 똑같았다. 모른다거나 답변을 거절한 응답자는 12%다.

 

대통령실은 ▲국민청사 ▲국민의집 ▲이태원로22 ▲바른누리 ▲민음청사 5개 후보군을 놓고 대통령 집무실 새 이름을 고심 중인 가운데, 전체 응답자의 36%가 선택한 ‘국민청사’가 이번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이어 국민의집(12%), 이태원로22(10%), 바른누리(8%), 민음청사(7%) 순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33%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3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한다는 응답자들은 ▲국방·안보(10%) ▲결단력·추진력·뚝심(7%) ▲소통(7%) ▲대통령 집무실 이전(6%) ▲공정·정의·원칙(6%) 측면 등에서 긍정적 평가 이유를 들었다.

 

반면에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인사(人事)(32%)▲대통령 집무실 이전(12%) ▲독단·일방적(6%)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5%) ▲직무 태도(5%) 등을 근거로 댔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조사원이 전화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총 1만588명에게 통화를 시도했고, 이 중 1000명이 답변을 완료해 응답률은 9.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