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미와의 시간·추억 담은 앨범”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 발표
“9년의 역사… 가사에 공들여”

“새 앨범은 우리와 ‘아미’의 일대기를 정리하는 앨범이에요. 우리들의 시간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제이홉)

그룹 방탄소년단(사진)이 10일 새 앨범 ‘프루프’(Proof)를 발표했다. 데뷔 이후 9년간의 활동을 집대성한 앤솔러지(Anthology) 앨범이다. 앤솔러지 형태의 앨범은 전설적인 브릿팝 밴드 ‘비틀스’, 영국 하드록의 전설 ‘딥 퍼플’ 등 오랜 기간 활동하며 역사에 획을 그은 일부 뮤지션들만 발매했다.



리더 RM은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데뷔 9주년을 맞은 BTS가 챕터(Chapter) 1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앨범”이라며 “지난 9년을 함께해 준 팬을 위한 메시지가 중심인 만큼 가사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다”고 소개했다.

‘프루프’는 방탄소년단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콘셉트로 3장의 CD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 ‘달려라 방탄’, ‘포 유스’(For Youth) 등 신곡 3곡을 포함해 총 48곡을 망라했다.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의미의 타이틀곡은 RM, 슈가, 제이홉이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방탄소년단이 걸어온 음악 여정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더욱 찬란하게 빛날 앞날을 기약하는 노래다.

오랜만에 새 앨범을 내놓는 만큼 멤버들은 벅찬 감정을 내비쳤다. BTS가 신보를 내놓는 것은 지난해 7월 싱글 ‘버터’(Butter)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앨범 형태로는 2020년 11월 ‘비’(BE) 이후 1년7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