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한 권의 책으로 배우며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자원봉사 전문도서관이 전북 전주에 개관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자원봉사센터에 봉사자도서관을 최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봉사자도서관은 센터 1층 240㎡ 면적에 자원봉사 관련 도서 461권를 비롯해 어린이도서 3229권, 일반도서 3046권 등 총 6736권의 도서를 비치했다. 장서는 전국 자원봉사 기관·단체로부터 기부를 받거나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수령한 것들이다. 이 중에는 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만화책 1222권도 포함해 미래 봉사자인 어린이들이 봉사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쉽게 할 수 있게 했다.
봉사자도서관은 공간과 시설, 주변 환경 등을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 친화형 도서관으로 꾸몄다. 도서관은 시자원봉사센터가 수탁 운영하며, 이용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전주시는 향후 봉사자도서관에서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시민을 위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앞서 지난 10일 봉사자도서관 개관 기념 특강을 통해 “도서관은 우리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힘인 책을 만나는 기회의 장소이자 이웃과 만나는 공동체의 거점”이라며 “봉사자도서관이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고 시민이 즐겨 찾는 문화사랑방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황의옥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봉사자도서관이 봉사자들의 땀과 정신을 깃든 곳이자 책을 통해 봉사의 참 의미를 깨닫는 공간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