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농촌 이주를 앞둔 도시민들의 ‘귀농·귀촌 1번지’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단양군의 귀농·귀촌수는 5323가구(7480명)에 이른다. 2019년 698가구(1006명), 2020년 803가구(987명), 지난해 600가구(858명)가 각각 이주했다.
단양은 소백산과 단양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 역사, 문화, 관광, 먹을거리 등이 풍부해 정착지로 인기다. 지난해부턴 KTX 이음 운행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군은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과 주민과의 화합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영농멘토제와 귀농·귀촌 동네작가, 마을 단위 융화교육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영농멘토제는 5년 이내 귀농·취촌인이 후견인으로 나서 신규 귀농·귀촌인의 농업과 정착 등을 도우며 6개월간 월 30만원씩 지원하는 제도다. 귀농·귀촌 동네작가는 단양의 축제와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 등을 인터넷에 게재하면 한 건에 3만원을 주는 것이다. 마을 단위 융화교육 사업은 마을에서 귀농·귀촌인에게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
아울러 귀농 창업 및 주택 구매 지원, 농가주택 수리비, 비닐하우스 신축, 농기계 구매 등은 안정적 영농 생활을 뒷받침한다. 단양에서 살아보기와 농촌체험 프로그램, 빈집 및 토지정보 제공, 귀농인의 거주, 귀농인 비닐하우스 및 소형 농기계 등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도 줄여준다. 귀농·귀촌인과 마을 주민 한마음 행사, 귀농·귀촌인 재능기부 등으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민 화합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최근 보건의료원과 올누림행복가족센터 건립 등으로 정주환경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