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후예' 해군 사관생도, 전남 보성서 행군 훈련

해군 사관생도와 만난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 보성군 제공

‘이순신의 후예’ 해군 사관학교 생도들이 14일 녹차의 고장 전남 보성에 있는 조선 수군 재건로를 찾아 행군 훈련을 시작했다.

 

행군 훈련에는 해군사관학교 생도 7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3박 4일 일정으로 행군을 시작했다.

 

보성을 출발해 장흥∙강진을 거쳐 완도까지 80㎞를 행군한다. 해군 사관생도가 보성을 찾은 것은 2016년 이후 두 번째다. 

 

해군사관학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정신 함양과 전투 체력을 늘리기 위해 행군 훈련을 마련했다. 이순신 장군은 수군을 폐지하고 육군으로 편입하라는 선조 임금의 교지에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는 장계를 보성 열선루에서 올렸다.

 

보성에는 이순신 장군이 군사와 군량미를 확보한 득량 선소와 조양창, 보성읍성, 군영구미 등 역사적 장소가 남아있다.

 

전남 보성군 관계자는 “해군 사관생도들의 행군 훈련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보성의 역사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