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화물연대 파업 철회 환영…어려움 함께 해결”

전경련 "물류 정상화에 힘써주길"
무역협회 "안전운임제 합의 우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철회로 물류운송이 재개된 15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이 분주한 모습이다. 뉴시스

경제단체들이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하고 운송 현장에 복귀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온 국민이 위기 극복에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이제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한 만큼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물류 정상화에 더욱더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화물연대의 이번 집단 운송 거부에 대해서는 “안전 운임제에 대한 충분한 대화와 토론보다 집단행동을 앞세운 것으로 절차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더욱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벌어진 운송거부는 국가 물류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산업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위협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에는 합리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입장문을 내고 “현업에 복귀하기로 한 화물연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지난 8일간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주요 산업과 수출이 이미 심각한 타격을 받았지만, 화물연대가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산업과 수출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국토부와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을 합의한 데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했다. 무역협회는 “안전운임제 입법 논의 때부터 안전운임제가 화주에 대한 일방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밝혀 왔다”며 “시장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안전운임제는 기업의 국내 생산을 축소하고 국제 경쟁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