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유 노 K팝?(Do you know K-POP?)”
2014년 미국 할리우드 한복판 길거리에서 직접 만든 전단지를 나눠 주며 이처럼 스스로 이름을 알려야 했던 ‘방탄소년단’(BTS)이 그 후 걸어 온 길은 경이롭다.
탄탄한 팬덤은 계속 늘어났고 이를 기반으로 BTS는 많은 기록을 세웠다. 2017년 11월20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K팝 그룹 최초 공연, 2018년 5월28일 아시아 가수 최초로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 차지 등 이전까진 상상할 수 없는 무대를 열고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한국 가요 역사의 새로운 장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팝 음악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병한 2020년부터는 BTS 천하가 열렸다. 그해 1월26일 ‘그래미 어워즈’에서 K팝 그룹 최초로 공연을 펼쳤으며, 9월1일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K팝 가수 최초로 1위를 기록했다.
이후 BTS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정상을 열 여섯번 차지했다.
지난해 11월22일 AMA에서는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하는 등 미국 3대 시상식 중 2곳에서 상을 받았다.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2년 연속 노미네이트됐다.
이들의 행보는 대중음악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2018년과 2020년, 2021년 총 세 차례 유엔 총회에서 연설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백악관에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