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취약계층 교육 분야 역점사업인 ‘서울런’ 서비스가 확대된다. 무료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학습 사이트가 늘어나고, 진로·진학 컨설팅과 직업문화체험 프로그램도 갖춘다. 서울런은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무료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서울런 회원이 선택할 수 있는 학습 사이트(교육업체)가 11개에서 14개로 확대된다. 추가되는 3개 사이트는 이투스(교과), 해커스(어학·자격증), 윌라(독서)다. 기존 참여 업체인 에듀윌은 어학 분야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한다. 참여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회원이 선택할 수 있는 학습 사이트도 최대 2개에서 3개로 확대된다. 교과 11개 업체 중 1개, 자격증·어학 2개 업체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독서(윌라) 사이트는 중복 선택할 수 있다.
서울런은 오 시장이 강조한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4대 정책 중 교육 분야 핵심사업이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법정한부모가족 자녀와 학교밖·다문화가족·북한이탈 청소년(만 6∼24세)이 가입 대상이다.
서울런은 서울시의회와 일부 교육계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 업무와 중복될 우려가 있고, 사업 대상자의 참여도가 저조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체 가입 대상 10만6000여명 중 가입자는 1만4400여명 수준이다. 올해 평균 진도율도 48.1%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시는 진도율에 따라 상품을 지급하는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중이다.
시는 지난해보다 올해 가입률과 진도율 모두 상승하는 등 참여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향후 서비스를 확대할수록 실효성을 더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시의회의 반대에도 서울런 예산으로 총 166억원을 확보했다. 오 시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4선에 성공한 만큼, 서울런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내년에는 서울런을 에듀테크 기반의 평생교육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민의 학습 놀이터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