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지뢰” “이분 정리해야” 김건희 팬클럽 논란에… 강신업 “개들 짖어도 팬덤은 계속”

김건희 여사 미공개 사진 팬클럽 공개, 유료회원 모집 SNS 글 ‘논란’
김건희 여사(가운데)가 지난 12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남편 윤석열 대통령과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뒤 언론과 인터뷰하는 윤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팬클럽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개들이 짖어도 김건희 팬덤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15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팬덤’을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팬덤과 가스라이팅의 일대 대결”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김 여사의 사진을 다수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강 변호사는 YTN라디오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습에서 관행처럼 못 벗어난 사고”라며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활동이 공개되고 국민이 알고 이러면 외려 문제가 적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공적으로 하면 관료주의, 엄숙주의, 비밀주의, 경건주의들이 스며들어 취사선택으로 공개를 안 하게 된다”며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면 접근성이 용이하다”고 주장했다.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강 변호사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매관매직척결 국민연대 회원 가입 안내문’ 게시물을 올리며 ‘월 회비 1만원’ 조건의 회원을 모집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단지 김 여사의 사진 공개 통로가 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결국 이렇게 되는 것이 문제”라며 “언젠가는 터질 윤석열 정부의 지뢰라는 느낌이 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유창선이라는 듣보잡이 헛소리한다”, “지나가는 사람을 잡고 물어봐라. 강신업이 코 묻은 돈이나 탐낼 사람으로 보이더냐” 등 거친 단어를 쓰며 유씨를 비판했다. 이에 유 평론가는 강 변호사가 쓴 글을 삭제할 것과 사과를 요구하고, 해당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유씨가 먼저 내가 결성을 추진하는 단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물러서지 않다가, 돌연 입장을 바꿔 “경위야 어찌 됐든 저에 대한 비난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욕설를 사용한 데 대해 유씨와 불편을 느끼셨을 국민께 사과한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강 변호사를 겨냥해 “김건희 여사님, 이분 정리하세요. 더 큰 사고 치기 전에”라며 유 평론가와 같은 취지의 비판을 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진중권이 그 참새 성정을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단다”라며 “김건희 여사를 공격하는 방법도 참 가지가지. 진중권 씨 여사 위하는 척 남 사고 걱정 말고 너나 잘하라”고 반발했다. 강 변호사는 또 “당신은 직업이 ‘관종’이오? 김건희 여사 위하는 척하며 강신업은 정리해야 된다고? 당신이 언제부터 여사를 위했나”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