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전문가들이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를 한식 세계화를 이끌 거점도시로 선포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국내 음식 전문가 등 참석자들은 16일 전북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푸드 세계 거점도시 전주 국제포럼’에서 전주가 K-푸드의 중심 도시임을 알리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또 행동강령 채택을 통해 ‘K-푸드의 가치와 다양성을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K-푸드의 전통성에 기반한 과학기술을 접목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K-푸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주시가 K-푸드 세계 거점도시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국제포럼은 전주시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지정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자리로 국내·외 음식 전문가 등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K-푸드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논의했다. 전주시는 콜롬비아 포파얀(2005년), 중국 청두(2010년), 스웨덴 오스터순드(2010년)에 이어 2012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선정됐다.
포럼에서 차연수 전북대학교 교수와 필립 콜더(Philip Calder)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교수는 각각 ‘K-푸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지중해 식사의 세계화 전략 노하우’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K-푸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이어 김명선 한국식품연구원 박사와 최현욱 전주대학교 교수, 김미나 전북대학교 교수 등 국내·외 저명 교수와 연구원, 기업체 관계자 등 15명이 패널로 참여해 K-푸드의 문화적 가치, K-푸드와 관광산업의 융·복합산업, K-푸드와 미래 등 3개 세션에 걸쳐 분과토론을 진행하며 의견을 개진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음식도시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식재료와 조리법, 다양한 음식 장인, 유구한 음식문화와 음식 수도로서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했다”라며 “찬란한 지역 음식문화를 토대로 K-푸드의 가치와 문화,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