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순직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 참석… 비공개 단독 일정

추모록엔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오후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 여사를 예방한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이 여사 자택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후 조종사 고(故)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심 소령 추모 음악회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은 ‘비공개 단독 일정’이었다.

 

이날 음악회는 심 소령 추모 시집 《그대 횃불처럼 빛나리》 발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심 소령은 올해 1월11일 임무 수행을 위해 F-5E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던 중 추락해 순직했다.

 

공군은 심 소령이 민가 쪽으로 기체가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고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다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월 순직한 공군 조종사 심정민 소령. 연합뉴스

 

김 여사는 추모록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현충일인 지난 6일 현충원 추념사에서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순국 영웅의 이름들을 부르며 심 소령 이름도 언급했다.

 

한편 김 여사는 전직 대통령 부인들과 연이어 만나고 국민의힘 중진의원 부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활발한 외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만나 환담을 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