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이 몽골을 다녀온 자신과 다른 도의원 3명을 업무상 배임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 의장은 20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이번 출장은 떳떳하고 성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시민단체 대표가 의회에서 개똥을 뿌리면서 한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것도 문제가 있다. 그 사람이 무엇을 추구해 왔는지 충북을 위해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검증해야 맞지 않느냐"며 언론에 대해 서운함도 표시했다.
박 의장 일행은 울란바토로시의회 초청으로 2천100만원을 들여 4박5일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했다가 지난 19일 입국했다.
그러나 우호교류 협정 등 일정이 11대 도의회 마지막 회기 중에 진행해야 할 만큼 시급한 일인지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국민들이 고유가와 고물가로 허덕이는데 임기 종료 보름을 앞두고 혈세를 들여 해외에 가는 게 말이 되느냐"는 취지로 지난 14일 도의회 앞에서 오물투척 소동을 일으킨데 이어 지난 14일 박 의장 등 4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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