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일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400대로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0포인트(0.75%) 오른 2,408.93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지수 낙폭이 컸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확대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293.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 초반 1,291원 안팎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무역적자 확대 소식과 주가지수 상승 폭 축소 등에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여전히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잔존하는 상황에서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있기보다는 최근 가파른 증시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0.36%), SK하이닉스[000660](0.74%), 삼성SDI[006400](2.33%), 네이버(2.35%), 현대차[005380](1.17%), 카카오[035720](1.29%), 기아[000270](2.38%)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이 대거 상승했다.
특히 최근 52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간 네이버는 이달 2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한때 5만9천200원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외국인 매도세에 0.34% 하락한 5만8천500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43%), 운수창고(2.43%), 운송장비(2.19%), 의료정밀(2.00%), 기계(1.71%) 등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통신(-0.37%), 비금속광물(-0.12%), 화학(-0.02%) 정도만 소폭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8포인트(1.09%) 오른 778.3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88포인트(0.63%) 오른 774.80으로 개장한 후 장 초반 등락하다가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2억원, 55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3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신작 매출 호조와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맞물려 10.50% 급등했다. 또 펄어비스[263750](2.46%), 위메이드[112040](7.19%), 컴투스[078340](4.53%) 등 게임주가 동반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7조3천274억원, 6조8천96억원 수준이었다. 투자심리 위축 여파로 코스피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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