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여느 법무장관들과 달리 교정행정에 관심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교수(범죄심리학)를 위원장으로 ‘교정개혁위원회’를 꾸려 개혁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법무부는 지난 21일 교정행정 심의·자문 기구인 교정개혁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첫 회의를 가졌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이수정 교수를 비롯해 김문구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정책실장과 권준수 서울대 정신과학교실 교수, 박준휘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송희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 등 전문가 13명, 내부 위원 3명으로 구성됐다.
한 장관은 위촉식에서 “교정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다른 분야에 비해 후순위로 밀려 그간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교정개혁위원회 운영을 통해 교정공무원이 더욱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전날에도 “현장 교정직 공무원 처우와 수용자 인권의 개선은 같이 가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같은 날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인천 영종도의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 난민 전문가 8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법무부의 유복렬 국적·통합정책단장과 이기흠 난민정책과장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