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세계장애인역도대회에서 강제추행 사건… 우즈벡 선수 5명 체포

지난 20일 폐막한 평택 세계장애인역도대회에 참가했던 20대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강제 추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 A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1일 오전 1시쯤 선수단 숙소로 쓰이는 평택의 한 호텔 옥상에서 다른 국적의 여성 선수 2명에게 술을 먹이고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사건 당일 오후 귀국해 피해 사실을 현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경찰서는 호텔의 폐쇄회로(CC)TV 등을 살펴본 뒤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장애인을 상대로 한 성범죄 사건인 점을 고려해 사건을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넘길 예정이다.

 

지난 14일 평택에서 개막한 세계장애인역도대회는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0일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