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군사적·기술적인 이유 등으로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며 초점은 핵탄두의 소형화라는 군사·안보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장혁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은 22일 세종연구소가 '제7차 북한 핵실험과 한미 억제전략의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제5차 세종국방포럼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것으로 본다"며 "북한 입장에서는 국방력 강화라는 차원에서 핵실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비서관은 "언제 할 것인지는 아직 북한도 결정을 안 했을 것 같다"며 시기는 전략적 상황, 내부적 상황 등을 고려해서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 실장은 "인공위성을 통해 포착되는 갱도의 징후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핵실험은 전략적 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회자로 나선 임성남 전 외교부 차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 연임을 결정할 올해 하반기 중국의 당대회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임 전 차관은 "과거 중국이 북한 핵실험에 대해서 보였던 반응을 생각해보면 중국 측으로부터 북한에 핵실험 자제 메시지가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당 대회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시 한미 군 당국이 합동훈련의 강화,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북한 핵 위협에 대비한 상황별 시나리오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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