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주에서 26∼28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로 금 수출 통제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 등 외신은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G7 정상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확대 조치로 금 수입 금지에 합의할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국 재무부는 세계 경제에서 러시아를 더욱 고립시키려는 조치로 금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28일 발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G7 정상들이 푸틴이 일으킨 전쟁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방안들을 탐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참의원(상원) 선거 운동 기간임에도 이례적으로 일본을 비우고 G7 정상회의에 이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29∼30일)에 잇달아 참석하는 것을 두고 외교력을 과시할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자민당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국제무대의 활동이 물가 상승에 집중된 선거이슈를 분산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24일 지바(千葉)현 가두연설에서 “한 나라로는 자국을 지킬 수 없다. 정상외교를 통해 많은 나라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