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8월에는 6%대의 물가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26일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고물가 상황을 진단하며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그리고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해 그 영향을 우리나라가 필연적으로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는 당초 지난 20일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여부 및 폭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전력의 자구 노력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검토 시간이 길어지면서 발표 시점도 연기됐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연료비 조정요금이 조정된다. 한전이 산정해 정부에 제출한 조정단가는 킬로와트시(㎾h)당 33원가량이다. 이는 한전이 연료비 요인에 따른 적자를 면하려면 3분기 조정단가를 33원은 올려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으로 제한돼 있어 한전은 최대치인 3원 인상을 요구했다.
한전의 올해 적자 규모가 30조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조정단가는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