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맛만 좋은 게 아니라 건강에도 좋네?

새콤달콤한 맛·높은 수분 함량으로 여름철 인기 과일
비타민 C·엽산·칼슘·마그네슘·칼륨 등 영양만점 과일
자연발생효소 ‘브로멜라인’ 풍부…위장 건강에도 도움
파인애플. 게티이미지뱅크

   

대표적인 열대과일 중 하나인 ‘파인애플’은 화려한 모양과 새콤달콤한 맛, 높은 수분 함량으로 여름에 인기가 높은 과일이다. 하지만 파인애플은 맛만 좋은 과일이 아닌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파인애플에는 비타민 C·엽산·칼슘·마그네슘·칼륨 등 무수히 많은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공한다. 또 강력한 항산화 성분과 장에 좋은 식이섬유도 함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파인애플을 섭취하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다.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미국의 피트니스 전문지 ‘쉐이프’(Shape)는 지난 3일 ‘준비 작업을 가치 있게 만드는 파인애플의 건강상 이점’(Health Benefits of Pineapple That Make the Prep Work Worthwhile)이란 기사에서 파인애플의 건강상 이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먼저 파인애플은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 파인애플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익한 화합물로 알려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항산화 성분은 산화 스트레스와 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자유 라디칼’을 중화시킨다. 파인애플에는 폴리페놀·베타카로틴·비타민 C 등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다.

 

또한 파인애플은 면역 기능을 돕는다. USDA에 따르면 파인애플 한 컵을 먹으면 79㎎의 비타민 C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비타민 C 하루 권장량(100㎎)을 거의 보충할 수 있는 양이다. 

 

2020년 ‘면역학의 개척자’(Frontiers in Immunology)에 실린 리뷰 논문에 따르면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병원균과 싸울 때 비타민 C에 많이 의존한다. 비타민 C는 신체조직의 성장과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파인애플. 게티이미지뱅크

 

이와 함께 파인애플은 건강한 소화를 촉진한다. 이는 항산화, 항염증, 항균 특성이 있는 ‘브로멜라인’이라는 효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로멜라인은 단백질 소화를 돕는다. 또 파인애플에는 가용성 섬유질과 불용성 섬유질이 함유돼 있다. 이 두 가지 섬유질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건강한 위장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파인애플은 심장 건강에도 이롭다. 2021년 ‘약리학의 개척자’(Frontiers in Pharmacology)에 실린 리뷰 논문에 따르면 파인애플에 든 비타민 C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은 심장 관련 질병의 주요 원인인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해 심장을 보호한다. 

 

또한 파인애플의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중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또 파인애플에는 건강한 혈압에 필요한 미네랄인 칼륨도 풍부하다. 칼륨은 혈관 벽의 긴장을 완화해 혈액이 더 쉽게 흐를 수 있도록 한다. 이는 혈관에 플라크가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아울러 파인애플은 철분 흡수를 돕는다. 파인애플에 풍부한 비타민 C는 우리 몸의 철분 흡수력을 높여준다. 신체는 식물과 동물 모두에서 발견되는 비(非) 헴철을 흡수하기 위해선 비타민 C가 필요하다.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면 철 흡수가 촉진된다. 철분은 헤모글로빈 생성에 필요한 미네랄이다. 

 

빈혈, 특히 철 결핍성 빈혈 환자에게 파인애플 섭취를 권장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