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각 기관·단체들의 대외활동이 복원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3년 만에 대규모 농촌봉사활동(농활)을 펼쳐 눈길을 끈다.
4일 동아대학교에 따르면 동아대 총학생회 소속 200여명의 학생들이 지난달 27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경남 거창군 12개 마을에서 농활을 펼쳤다.
이번 농활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대학생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고,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한 미래인재 육성 및 사회적 책임을 함께 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활에 참여한 학생들은 농산물 수확과 마을정화, 마음건강 지원 활동 등을 통해 농가 인력부족 해소에 도움을 주고 농촌 상황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호승(기계공학과 4년) 동아대 부총학생회장은 “이번 농활이 코로나19로 단절된 농촌과 도시 사이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 것 같다”며 “동료들과 함께 땀 흘리며 대학생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5년부터 경남 거창군에서 농활을 펼치고 있는 동아대는 거창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거창지역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해 도시민과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